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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에서 ‘Aa1’으로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정부부채 심각…감세 땐 더 악화”중국, 미 국채 보유량 세계 3위로 내려와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으로 강등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릴까?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국가부채가 과다하고 이를 해결하기 난망해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는 각각 2011년과 2023년 같은 조처를 단행한 바 있다.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한 건 지난 16일(현지시각)이다. 무디스는 등급 조정 이유로 “정부 부채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공화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안이 이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약 36조달러(약 5경400조원)다.국가신용등급은 정부는 물론 기업과 금융회사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인다. 나아가 미 국채 등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 떨어뜨릴 수 있다. 지난 2011년 에스앤피의 등급 조정 당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미 주요 지수가 10% 이상 폭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이런 까닭에 미 정부도 발빠른 반응을 내놨다.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는 “무디스가 지난 4년간의 재정 참사를 방관해 놓고 지금에서야 등급을 낮춘 것은 신뢰를 상실한 처사”라고 주장했다.무디스의 이번 등급 조정은 세계 금융시장에 유의미한 파장을 일으킬 공산이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미 정부의 관세 전쟁과 미 증시의 고평가 논란 탓에 달러 자산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는 와중이어서 충격이 의외로 커질 수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는 터다.이와 함께 수년 동안 미 국채 보유량을 줄여온 중국이 지난 3월 미 국채 보유 순위 3위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 자료를 보면,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지난 3월 말 현재 7654억달러(약 1072조원)로 영국(7793억달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영국보다 작아진 건 200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지난 2019년 당시 1위이던 중국을 제친 바 있다.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관세 전쟁에 대해 중국의 보복 차원에서 미 국채‘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정부부채 심각…감세 땐 더 악화”중국, 미 국채 보유량 세계 3위로 내려와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으로 강등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릴까?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국가부채가 과다하고 이를 해결하기 난망해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는 각각 2011년과 2023년 같은 조처를 단행한 바 있다.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한 건 지난 16일(현지시각)이다. 무디스는 등급 조정 이유로 “정부 부채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공화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안이 이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약 36조달러(약 5경400조원)다.국가신용등급은 정부는 물론 기업과 금융회사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인다. 나아가 미 국채 등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 떨어뜨릴 수 있다. 지난 2011년 에스앤피의 등급 조정 당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미 주요 지수가 10% 이상 폭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이런 까닭에 미 정부도 발빠른 반응을 내놨다.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는 “무디스가 지난 4년간의 재정 참사를 방관해 놓고 지금에서야 등급을 낮춘 것은 신뢰를 상실한 처사”라고 주장했다.무디스의 이번 등급 조정은 세계 금융시장에 유의미한 파장을 일으킬 공산이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미 정부의 관세 전쟁과 미 증시의 고평가 논란 탓에 달러 자산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는 와중이어서 충격이 의외로 커질 수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는 터다.이와 함께 수년 동안 미 국채 보유량을 줄여온 중국이 지난 3월 미 국채 보유 순위 3위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 자료를 보면,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지난 3월 말 현재 7654억달러(약 1072조원)로 영국(7793억달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영국보다 작아진 건 200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지난 2019년 당시 1위이던 중국을 제친 바 있다.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을 ‘AAA’에서 ‘Aa1’으로